'은둔형 외톨이'라는 용어가 학계에 보고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부 차원의 전수조사 등 은둔형 외톨에 대한 공식 통계조차 없는 상황으로
학교밖 사회밖 청년과 니트족(NEET)의 숫자로 어림짐작할 뿐인 상태입니다.
공공 지원기관도 없어 은둔 청년 및 가족들은 소수의 민간기관에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그마저도 수도권에 집중돼 있거나 단발성의 지자체 사업 등에서 비용을 충당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운영이 어렵기 마련입니다.
취업난과 코로나19로 은둔청년이 증가했으리라는 예측과 날로 심각해져가는
청년 세대의 은둔 문제 속에서 가장 최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들에 대한 이해입니다.
이러한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부터 예방과 대응방법을 담은
<가족, 사회, 자신을 위한 희망안내서 은둔형 외톨이>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 안내서는 사단법인 파이나다운청년들의 이사장이신 김혜원 교수님과
파이심리상담센터의 교수님, 상담선생님들께서 공들여 집필하신 책으로
파이에서 이루어진 그간의 은둔형 외톨이 관련 연구와
상담 프로그램 개발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으며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평가와 해석을 자제하고 밝혀진 사실들에 근거하여
우리 사회의 은둔형 외톨이의 실상을 전달하는데 충실하려 노력하였다고 합니다.
은둔형 외톨이들의 사연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누군가는 학창 시절 왕따를 경험했고, 다른이는 취업실패 후 방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어떤 청년들은 방 밖으로 나가는 것이 쉬울 수 있겠지만 아닌 사람들도 있습니다.
안전망을 나가 상처에 직면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년도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저자들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인정하는 것이
자책이나 비난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며 이 책이 사회적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은둔형 외톨이 현상이 사회에 알려져 그들은 양지로 나오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소개해드린 안내서를 통해 당사자의 시선에서 그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어
당사자와 그들의 가족 뿐만 아니라 지원 민간기관과 각종 지자체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