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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kachoi81

[심리상담 이야기]아동의 심리성적 발달단계

인간의 행동에 대한 발달이론들

행동이란 몸을 움직여 동작을 하거나 어떤 일을 함, 내적 또는 외적 자극에 대한 생물체의 반응을 통틀어 이루는 심리적 표현이다. 인간의 행동발달은 형태나 기능의 성장적 변화를 개체 발생적인 연관에서 관찰할 때, 인간의 신체적 움직임을 말함에만 한정을 짓지 않고 사고나 인지 과정과 같은 정신적 행동까지도 포함된다. 따라서 외부로부터 관찰이 가능한 신체적 행동, 사고나 인지, 정신적 행동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언어나 얼굴 표정, 가벼운 손놀림, 스트레스 과정들이 특정 목적을 위해 일어나며 그러한 행동은 의식적이거나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연령증가에 따른 발달과 관련된 심리적 법칙이나 이론적 체계를 ‘발달이론’이라고 부르는데 대표적인 이론에는 정신분석이론, 학습이론, 인지이론, 비교 행동학이론, 생태이론 등이 있다.

심리적 퇴행

인간은 평생 혼자가 아닌 둘 이상이 원만한 상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 사회적 존재이다. 그러므로 인간 행동의 발달은 일생의 중요한 발달과업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처럼 아동이 성인이나 청소년과 다른 고유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6-15세기 중세시대에는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른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다 서서히 아동의 고유성이 인식되기 시작하였는데 과학적인 아동 연구는 20세기 초반에 급격히 전개되었다. 프로이드는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가 입, 항문, 성기 따위에 따라 아동기의 발달단계를 설명하면서 ‘심리성적 발달단계’라고 정의하였다. 아동의 발달이 다음 단계로 진행될 때 만약 방해를 받게 될 경우 고착될 수 있으며 이 고착이 클수록 심리적 퇴행이 일어난다고 주장하였다. ① 구강기(태어나서 18개월까지): 이 시기의 유아는 리비도가 입에 집중되어 있어 아기들은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입으로 가져가 삼키고, 깨물고, 빠는 행동을 통해 만족을 느낀다. 이시기에 고착된 성인은 갈등이 생길 경우 음식에 집착하거나 사물을 물어뜯는 행위, 흡연이나 음주에 몰두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② 항문기(생후 18개월부터 3년까지): 이 시기의 아이들은 항문에 리비도가 집중되어 있어 배설의 방출을 통해 쾌감을 느낀다. 양육자에 의해 배변훈련을 받게 되는데 엄격한 배변 훈련을 받은 아이는 지나치게 인색하고 완고한 성격이 될 수 있다. 항문기에 고착된 성격은 과소비, 자신을 가꾸지 않음으로 반항하는 것이고, 부모가 정한 규율에 지나치게 동조하여 강박적 성격(깨끗하게 질서 있게 정돈하고 싶은 욕구)에 집착한다.


③ 남근기(3세부터 6세까지): 이 시기는 리비도가 성기에 집중되어 있어 남의 것과 비교하고 싶어 하며, 남녀의 성기가 서로 다른 것에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이시기에 고착된 남성은 주로 경솔, 과장, 야심적, 항상 남자다움을 위해 노력하며, 여성은 난잡하거나, 유혹적, 경박하거나 강한 자기주장을 통해 남성을 능가하고자 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시기의 남아는 어머니에 애정을 구하는 경쟁자로 아버지를 대하며 아버지에게 언제 보복을 당할지 모르는 거세불안을 느끼지만 결국 어머니에 대한 근친상간의 욕구를 포기하고 아버지를 동일시한다.


④ 잠복기(6세부터 사춘기 이전의 12~ 13세까지): 이 시기는 아동의 성적, 공격적 환상들이 무의식 속에 잠복되는 시기로 리비도는 신체부위의 어느 특정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에너지가 성장, 지적활동, 친구와의 우정, 신체의 발육 등에 나타나 성적관심은 줄어들며 자아와 초자아가 이드보다 강해지는 시기이다. 고착될 경우 이성에 대한 정상적 관심보타 동성 간의 우정에 집착할 수 있다.


⑤ 생식기(사춘기 이후): 이 시기는 이성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생식기가 시작되는데 호르몬과 생리적 요인들로 인해 성적 감정들이 크게 강화되어 오이디푸스 감정이 다시 발현되는 시기이기도 한다.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생식기적 성격을 가장 이상적인 성격의 유형으로 보았는데 일과 사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잘 갖추어 사회적으로나 성적으로 인간관계가 잘 발달되어 만족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아동의 발달 진단은 조심스럽게!

부모나 교사는 아동의 서툰 행동들을 보면서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만약 발달상 이상이 있는 경우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이때 아동의 얼굴 표정이나 몸동작과 같은 비언어적인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더 많은 관심을 줄 필요가 있다. 아동의 발달 속도와 변화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진단되고 평가되어야 하며, 아동의 발달 진단은 전문가를 통해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아동은 언어발달 및 인지능력이 미숙하고 행동화하려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심리검사를 진행하기 전 검사자는 놀이나 게임을 통해 신뢰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아동은 덜 발달된 자아로 미성숙하며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자발적인 치료 동기를 갖기 어렵고 발달 검사에 대한 동기가 없기 때문에 자신이 왜 검사를 받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비협조적이기 때문이다. 진단에 따른 결과는 치료에 유용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아동은 성장하면서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해석되어야 한다. 따라서 부모나 교사는 조급하게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 아동의 발달과 관련된 상식이나 발달이론에 관련된 지식 등을 알고 있어야 하며, 섬세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아동의 행동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참고문헌]

프로이트 심리학 입문,Calvin S. hall/ 홍신문화사

아동 관찰 및 행동 연구, 이순형외 8명/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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